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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 후기/취업 준비

[CJ 대한통운] 인적성, 코딩 테스트 합격 후기 (AI 빅데이터/최적화 직무)

by Kyeongjun Ko 2025. 5. 3.

 

들어가며

특이하게도 CJ 대한통운은 CAT(적성검사) + CFT(인성검사) + 코딩TEST를 모두 응시해야 합니다.
또, 이메일로는 코딩테스트 관련 안내사항만 전달이 되고, 인적성 검사는 합격 페이지에 가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합격했으면 다음 전형 안내 메일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홈페이지 확인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코딩테스트 사전 점검을 했는데도 자꾸 사전점검 미응시 문자가 오길래 바로 전 날 확인해 봤더니 인적성도 봐야 했습니다..

인적성은 준비를 정말 1도 못했고, 코딩테스트도 다른 회사 최종 면접 준비로 1~2시간 내외로 투자한 것 같습니다.
문제도 제 예상과 아주 달랐기 때문에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합격해서 의외였습니다.

 

CAT (적성검사) + CFT (인성검사)

응시 기간: 2025-04-26 13:40 ~ 15:46 (13:00 입실)

 

설명

CJ 채용 홈페이지 My Page의 결과 확인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하며, 사전점검이 필수입니다.

  • 사전 점검 미응시자는 본 시험 응시가 불가능
  • 핸드폰 전원 off
  • 교시 간 이동은 불가능하고, 문제 간 이동은 자유롭게 가능
  • 프로그램 내 계산기, 그림판 기능 사용 가능
  • 터치 스크린 불가능
  • 마우스 없이 노트북 터치패드로 진행 가능

 

후기

적성 검사는 총 60분으로 진행되고, 4과목에 15분씩 진행해야 합니다. (각 20문항)

  • 1교시: 언어 이해 (글 읽고 주제 찾기 등)
  • 2교시: 언어 추리 (3단 논법 등)
  • 3교시: 자료 해석 (도표 해석 등)
  • 4교시: 창의 수리 (수리)

문제 난이도는 많이 높지는 않았는데, 연습을 전혀 안 하고 있어서 많이 못 풀었습니다.
대략 1,2교시 13문제, 3,4교시 11문제 내외 solve였던 것 같습니다. (1~2문제씩은 틀렸을 듯)

 

인성 검사도 60분으로 진행되는데 Part1과 2가 각각 45,15분씩이고, 일찍 끝나면 일찍 종료가 가능합니다.

  • Part1: 문항별 6점 척도 (매우 아니다 ~ 매우 그렇다)
  • Part2: 3문항씩 묶어서 나와 가까운 것, 먼 것 하나씩 선택

Part1은 그리 어렵지 않고, Part2는 셋 다 나와 멀거나 셋 다 나와 가까운 것들만 나왔을 때 꽤 고민됐습니다. 사실 CJ 올리브영에 지원하면 항상 인적성은 합격했어서 그냥 비슷하게 보면 붙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적성 검사는 CJ CAT 시험만을 위해 특별히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고, GSAT이나 다른 회사 인적성 공부를 하셨다면 그대로 응시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불안하다면 CJ 문제집 한 권 정도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성은 항상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1. 어려워보이는 문제는 빨리 패스 (문제 번호에 푼 문제, 안 푼 문제 색깔 표시가 되니 끝까지 풀고 못 푼 문제 처리)
  2. 시간을 투자했어도 한 번에 안 풀리면 패스 (한 번 읽고 모르겠으면 찍거나 넘기거나)
  3. 복잡한 선지 대신 쉬운 선지들을 확인 (쉬운 선지들이 정답이 아니라면 어려운 선지는 읽지 말고 체크)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모르는 문제를 찍지는 않았습니다. (CJ 인재상에 도덕성 강조)
보기 5개를 다 모르겠으면 안찍고, 2개 중에 헷갈리면 끌리는 걸 찍을 것 같습니다.

 

전 인성 검사는 솔직하기만 하면 무조건 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기업의 인성 검사에는 답변에 일관성이 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 채용 담당관 피셜)
솔직히 답변하고 인성 때문에 떨어지면 문화가 안 맞는 회사가 미리 걸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봅시다.

정답은 절대 아니지만 제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1. 회사 홈페이지 Vision, 인재상 확인 (이런 사람을 원하는구나. 나네? 하며 공통점만 보기)
  2. 내 자기소개서 읽기 (인재상과 연결고리 찾으며 확신 얻기)
  3. 사실 기반 페르소나 설정 (인재상 중에 나와 맞는 점, 안 맞는 점 정리하고, 우선순위 설정하기)
    (책임감 > 열정 > 소통 > 전문성 > ... *전부 다 가져갈 필요 없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4. 최대한 양 극단으로 찍기 (저는 최대한 매우 그렇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를 선택합니다.)

선택 기준은 대략 이렇게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다 → 매우 그렇다 / 매우 아니다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읽고 보니 내 얘기다 → 그렇다 / 아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이 쪽에 더 가깝다 → 조금 그렇다 / 조금 아니다

 

코딩테스트

설명

프로그래머스 환경에서 진행되었고, A4용지 사용 불가능합니다.

응시 기간: 2025-04-26 17:00 ~ 19:00 (16:00 입실)
테스트 문항: 알고리즘 1 + SQL 2
테스트 시간: 120분
  • 1번 문제: 알고리즘 - DFS
  • 2번 문제: SQL - UNION, 이중 JOIN
  • 3번 문제: SQL - 날짜 처리, LAST_DAY, JOIN

 

후기

결과: 2솔 합 (SQL만 억지로 더럽게 풀었음)

솔직히 알고리즘은 풀다가 포기하고, SQL은 진짜 더럽게 풀었는데 왜 통과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적성도 공부도 안 하고 봐서 대부분 반타작했는데, 그냥 서류 점수가 중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1. SQL을 열심히 준비하자 (3문제면 보통 SQL이 1문제인데 여긴 알고리즘이 1개고 SQL이 2개..)
  2. 다양한 알고리즘을 공부하자 (저는 물류업이라서 최단경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3. 중간중간 실행해서 수동으로 디버깅하자 (IDE가 아니라 코드 다 짜고 버그나면 디버깅이 어렵습니다.)

 

마치며

하루에 적성 + 인성 + 코딩테스트까지 연달아서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는 것 같습니다. 인적성과 코딩테스트 사이에 시간이 있으니 휴식시간에 당충전할 거리를 사두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성은 고민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코딩테스트를 위해 빨리빨리 찍고 일찍 끝내시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시험 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인데, 주변환경 점검을 아주 대충 하기 때문에 (노트북 화면으로 주변 한 번 보여달라고 함) 미리 들어가지 마시고, 휴식 충분히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적성 시험이 있는줄도 몰랐고, 코딩테스트도 예상과 다른 (최단 경로도 안 나오고 SQL이 더 많았음) 상황이라서 시험을 평소보다 못 봤습니다. 당연히 떨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붙은 걸 보면 인적성과 코딩테스트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