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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2

[독서 기록] 므레모사 ⭐ 이해하려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책 귀여운 표지 디자인과 다르게, 이 책은 재난을 소재로 다룬 김초엽 작가의 첫 SF 호러 소설이다.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 관광을 떠나는 다크 투어리스트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 처음엔 저자가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지, 책의 엔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등 많은 의문이 많이 남았다.책의 주인공인 유안은 장애를 가지고, 실제 신체와 자신의 감각 사이에 괴리를 느끼는데, 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나는 이 책을 포함해서 장애를 소재로 하는 에피소드는 항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나만 이렇게 이해를 못 하는 건지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후기를 살펴봤더니 다들 비슷한 감상인 것 같다. 작품 해설에서는 책의 서사에서 ‘왜 재난을 그토록 재.. 2025. 4. 23.
[독서 기록] 행성어 서점 ⭐ 읽자마자 다른 책도 사러 가게 만드는 책 ‘아니 이런 소재를, 이런 아이디어를 이렇게 짧은 초단편 소설에 써도 되나?’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의 김겨울 님이 이 책을 리뷰할 때 했던 말이다. 읽으면서 매우 공감했다. 웹소설 작가인 친구에게 일부분 보여주니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라고 하는데, 이 말도 공감이 된다. 김초엽 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또 이렇게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이런 짧은 소설로 써버릴 수 있는지 내가 다 아까워하며 읽었다.김초엽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을 때는 그냥 너무 재밌고, 문장이 간결해서 읽기 편하다고만 느꼈었다. 근데 여러 권을 읽으며 이 작가와 작가가 그리는 세계관을 알게 되니 점점 더 재밌어진다. 특히, SF 소설이어서 항상 유니크한 ..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