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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6

[독서 기록] 모순 ⭐ 깨달음과 교훈을 동시에 주는 책,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인물도 이해하게 만드는 책 이 소설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말을 미리 들었다면 내가 천천히 읽을 수 있었을까? 아마 아니었을 것이다.98년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5년을 역주행해 현재 다시 베스트셀러에 위치한 책이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로 하나뿐인 삶을 반성하고 사색하게 만드는 장르’라는 양귀자 작가의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했다.이 책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일란성쌍둥이(어머니와 이모)와 자신을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이외에도 완벽히 상반되는 이미지를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모순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아주 현실적인 주인공의 심리 묘사로 .. 2025. 5. 4.
[독서 기록] 타이탄의 도구들 ⭐ 한 권만 봐야한다면 추천, 이미 다른 자기개발서를 여러 권 읽었다면 비추천 각 분야에서 아주 성공한 사람들(타이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들에게 배울 교훈을 모아둔 책이다. 몇 달 전 '지금까지 자기개발서는 을 넘는 책을 못 본 것 같은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다. 항상 책을 읽으면 소설과 자기개발서를 위주로 읽게 되어서, 관심 없던 분야의 책도 읽어보려고 일부러 인문, IT/기술, 경제 분야의 책을 읽느라 많이 늦어졌다. 솔직히 타이탄들의 조언이 아주 많고 다양한데, 그중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많았다. 또,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내용도 나와서 선택적으로 수용했다.그런데 지금 리뷰를 기록하며 생각해보니, '내가 공감되지 않는 내용.. 2025. 5. 1.
[독서 기록] 데미안 ⭐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전부터 항상 고전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차마 엄두를 내지 못 하다가 겨우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추상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이 많고, 문장의 호흡이 길어서 굉장히 어려웠다. 처음엔 평소에 내가 다른 책을 읽을 때 처럼 문장 하나하나에 ‘이 표현은 진짜 사실을 표현한 것인지, 꿈 속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인지, 비유적인 표현인지’ 고민했는데, 나중엔 의미를 받아들이는 데에 집중하며 읽었다. 다 읽고 후기를 살펴보니 나와 비슷하게 느끼고 어렵다고 말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이게 고전을 읽는 이유인 것 같다.지금까지 읽어왔던 책들.. 2025. 3. 29.
[독서 기록] 돈의 속성 ⭐ 5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이유가 있다. ‘돈은 인격체다’라는 추상적인 조언부터 '사업의 성장성에 따른 3가지 출구 전략' 등의 구체적인 조언까지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다. 김승호 회장의 돈에 관한 철학과 지식, 경험을 녹여낸 책. 왜 베스트/스테디셀러이고, 왜 400쇄 개정증보판이 나오는지 알 수 있었다. (20,21,22,23,24 5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실제로 자수성가를 하기도 했고, 아주 사실적이면서 구체적인 지식과 조언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책임지지 못할 내용을 절대 확언하지 않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언젠가 한 번은 꼭 다시 읽어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다소 꼰대스럽다는 생각을 느낄만한 내용도 있었지만, 나는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 2025. 3. 24.
[독서 기록] 소비단식 일기 ⭐ 소비단식을 소재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 소비 단식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려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정신 건강과 진정한 삶의 목표를 배웠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소비 단식은 말 그대로 ‘다이어트’가 아닌 ‘단식’이기 때문에 별 다른 방법이랄게 없다.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작가는 ‘무지출 데이’에 도전하며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소비하지 않는 아주 간단한 삶의 방식을 시도하고, 그동안 느끼고 깨달은 점을 일기로 적어냈다.이 과정에서 소셜 네트워크와 한국 사회가 얼마나 남과 비교를 하게 만드는지, 가짜 필요를 느끼게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는다. 또, 마음의 건강이 안좋아졌을 때 그것이 소비를 부추겨 악순환을 유발하는 점을 느낀다. 이 부분은 나도 유튜브.. 2025. 3. 14.
[독서 기록] 행성어 서점 ⭐ 읽자마자 다른 책도 사러 가게 만드는 책 ‘아니 이런 소재를, 이런 아이디어를 이렇게 짧은 초단편 소설에 써도 되나?’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의 김겨울 님이 이 책을 리뷰할 때 했던 말이다. 읽으면서 매우 공감했다. 웹소설 작가인 친구에게 일부분 보여주니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라고 하는데, 이 말도 공감이 된다. 김초엽 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또 이렇게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이런 짧은 소설로 써버릴 수 있는지 내가 다 아까워하며 읽었다.김초엽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을 때는 그냥 너무 재밌고, 문장이 간결해서 읽기 편하다고만 느꼈었다. 근데 여러 권을 읽으며 이 작가와 작가가 그리는 세계관을 알게 되니 점점 더 재밌어진다. 특히, SF 소설이어서 항상 유니크한 ..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