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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독서 기록]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by Kyeongjun Ko 2025. 2. 1.

 

⭐ 걱정이 많아질 때 꺼내서, 2부까지만 읽자.

 

밀리의 서재에서 호평과 혹평을 모두 받고 있어서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생기는 책이었다. 읽고 나니 그 모두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인생에 걱정이 생길 때마다 이 책의 조언을 따르면 힘들지 않게 넘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에 대해 막연히 긍정적인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좋았다. 걱정이 왜 안 좋은지, 걱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특히, 1부와 2부의 내용은 아주 공감하고 감탄하면서 읽었다. 또, 모든 주장에 본인의 학생과 지인들의 사례를 함께 소개해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안좋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다. 일단, 내가 밀리의 서재의 리뷰에서 본 이 책의 단점은 3가지인데, 모두 공감했다. 첫째는 책이 쓸데없이 길다는 점이다. 모든 주장에 사례를 소개하다 보니 전달하려는 내용에 비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지루한 느낌이 확실히 있다. 둘째는 종교적 신념을 너무 자주 내비친다는 점이다. 나는 무교지만, 종교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성경을 읽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니 병이 치유됐다는 등의 직접적인 종교 예찬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고, 이외에도 간접적으로 종교적 신념이 보이는 부분이 많아서 이런 부분이 없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셋째는 여성에 대한 편협한 일반화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잠깐이지만 여성이 큰돈을 가지면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공감되지 않았다.

위 세 가지 단점 이외에도 현시대와 맞지 않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작가와 책의 나이를 고려하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고, 1~2부의 내용만으로 이 책이 완성형이라고 느껴져서 다시 읽어볼 책이라고 생각했다. 424페이지를 100페이지로 줄였어도 완벽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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